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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에도 OST가 있다.. 음원시장서 존재감 뽐낸 웹툰 OST
    • 작성일2021/02/09 11:34
    • 조회 1,889

    웹툰 OST도 드라마 OST만큼 좋아요. 노래가 좋아서 웹툰을 찾아보기도 한다니까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쓰이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이 최근 웹툰에도 등장해 인기다. 유명 가수가 참여해 화제성이 높은 데다 음악성도 있어 웹툰 독자는 물론 웹툰을 모르는 이들에게까지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웹툰 OST는 음원 발표 이후 꾸준히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음원 성적도 좋아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웹툰 업계에서는 OST로 독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작품 홍보 효과도 낼 수 있어 웹툰 OST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 삽입해 주제를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OST가 최근 웹툰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음원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웹툰은 특정 장면에 적합한 음악을 드라마나 영화처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없다는 한계로 인해 OST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음악을 삽입한다 하더라도 기존에 있는 노래를 단순한 배경음악(BGM, Background Music)으로 깔아두는 것이 전부였던 것.

    그러나 최근 들어 웹툰 업계에서는 작품 속 인물과 분위기를 담아 만든 웹툰 OST가 속속 등장해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음 웹툰 ‘취향저격 그녀’의 첫 번째 OST인 ‘취기를 빌려’는 지난해 7월 공개된 후 약 4개월 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 노래는 아이돌그룹 B1A4(비원에이포) 산들이 불러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당시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국내 차트에서 장기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웹툰 OST가 음원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전례 없는 인기를 얻은 것.

    웹툰 OST의 규모도 웬만한 드라마‧영화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인기리에 연재 중인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는 지금까지 총 9곡의 OST를 공개했다.

    OST에 참여한 가수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그룹 하이라이트의 양요섭, 신용재, 10cm, 허각 등 음원 강자들이 포진했다.

    웹툰 OST가 큰 인기를 끌자 아예 웹툰 OST만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제작사도 등장했다. 웹툰 ‘취향저격 그녀’ OST를 제작한 툰스튜디오는 ‘바른연애 길잡이’, ‘바니와 오빠들’ 등 인기 작품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웹툰 OST 제작에 힘쓰고 있다.

    웹툰 독자들은 OST가 작품의 분위기를 잘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호평을 보였다.

    최근 가수 산들의 ‘취기를 빌려’를 자주 듣는다는 정모씨(17‧남)는 “평소 즐겨보던 웹툰에 OST가 나오니 더 관심을 갖게 된다”며 “노래 덕에 작품에 집중도 더욱 잘되고 몰입감도 높아져 웹툰 OST가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웹툰 OST도 드라마 OST만큼 좋다”며 “노래가 웹툰 내용과 잘 어울린다면 웹툰에도 OST가 계속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노래가 좋아 자연스럽게 웹툰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평소 드라마‧영화의 OST를 좋아한다는 윤은혜(36‧여)씨는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OST가 음원차트 순위권에 진입한 것을 보고 웹툰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윤씨는 “OST를 먼저 접하고 노래가 너무 좋아 웹툰을 보게 되었다”며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명 웹툰 OST의 제목을 검색하면 노래나 악기 연주 커버 영상은 물론 노래 가사를 캘리그래피(손글씨)로 적어 올린 게시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웹툰 독자뿐 아니라 일반 누리꾼들에게도 단순한 BGM이 아닌 하나의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29일 로맨스 판타지 웹툰 ‘왕의 공녀’ OST ‘Eyes on you’를 공개한 웹툰 제작사 DCCENT(디씨씨이엔티) 관계자는 “눈으로만 즐기는 만화가 아닌 노래, 굿즈(상품) 등의 2차 콘텐츠로 독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며 OST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OST가 웹툰 속 이야기를 잘 녹여내 작품 전반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한편 웹툰 업계에서는 OST가 새로운 독자를 유입하기에 좋은 홍보 방식이라고 말한다.

    디씨씨이엔티의 이동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웹툰 OST는 짧고 굵게 웹툰을 알리는 마케팅으로 적합하다”고 전했다.

    그는 “웹툰은 간략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홍보하다보니 신규독자 유입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OST를 활용하면 비교적 짧고 굵게 웹툰의 내용과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웹툰 OST를 지속 발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문기사 : http://snaptime.edaily.co.kr/?p=55373,?%B9%ED%88%B0,OST,?%8C%EC%9B%90?%9C%EC%9E%A5,?%88%EA%B0%81,?%91%EC%9A%94???%B9%ED%88%B0OST,%EC%B7%A8%ED%96%A5?€%EA%B2%A9%EA%B7%B8?€,?%B0%EB%93%A4,%EC%B7%A8%EA%B8%B0%EB%A5%BC%EB%B9%8C??%EB%B0%94%EB%A5%B8?%B0%EC%95%A0%EA%B8%B8%EC%9E%A1??DCCENT,?%95%EC%9D%98%EA%B3%B5%EB?,?%B0%EC%8A%A4?%9C%EB%94%94???%A0%EC%9A%A9??10cm,B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