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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로줄무늬 파자마의 철학

    “까불 거예요. 성가시게 굴고 귀찮게 만들어서 나한테서 눈을 못 떼게 할 거예요.”

    존경했던 아버지의 외도로 상처받은 찬목은
    뒤늦게 후회한다는 아버지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하던 중
    지하철 승강장에서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와 마주친다.

    들으려 하지 않아도 마음까지 파고드는 목소리를 가진 여자.
    그러나 그녀는 찬목이 잠시 눈을 뗀 사이에 사라지고 만다.

    아쉬움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 알 수 없는 감정에 잔상처럼 남은 그녀의 모습.

    찬목은 알지 못했다.

    며칠 후 찾아간 친구의 고향집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은.
    • 작가명

      허도윤

    • 장르

      현대로맨스

    • 연재기간

      202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