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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리턴
유리시엘은 스스로가 이 세상의 조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세상이 한 편의 문학 작품이라면,
남자 주인공은 단연 아크레온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전부 네 것이었어.
빼앗긴 것을 돌려줄게.”
달도 보이지 않는 밤, 그녀의 창틀로 까마귀가 찾아와
빼앗긴 자리를 돌려주겠다고 한다.
자신이 비틀었던 운명을 바로잡아 주겠다고.
『그자를 원하고 있지? 그게 네 운명이다. 네가 원하는 것. 원할 수밖에 없는 것.』
“운명…….”
『그래. 원래 그자의 옆은 네 자리였어. 다른 이가 네 자리를 약탈했던 거다.』
사실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유리시엘이,
바로 그의 여자가 될 운명이었다고.
『그러니까 네 남자를 되찾을 수 있게 너를 돕도록 하지.』
“어떻게… 도와줄 건데요?”
그것은 악마의 속삭임이었다.-
작가명
엘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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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로맨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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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간
2021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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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