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좋은 생각, 좋은 영향력을 주는 디씨씨이엔티

    내 호수에 가둔 인어

    “세르베인, 왜 날 만나러 오지 않았어?”

    나와 닮은 증조할아버지의 손녀딸을 부르는 사람, 아니 인어.
    인어를 지독히 아낀 나의 조상은 그를 호수에 가두었다고 한다.

    그동안 인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죽은 지 백 년도 더 된 사람을 기다렸을까.
    끔찍한 고통을 견디면서, 하루하루 그렇게, 매일매일을.

    그건 아마도,

    “보고 싶었는데.”

    … 복수인 게 분명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