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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남편이 병약해졌다
“좋아해, 엘레니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제키엘에게 고백을 받았다. 처음에는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의 불안한 눈빛 속 진심과 따뜻한 손길에 현실임을 깨달았다.
‘거절해야 해.’
거절해야 했다. 소설 속 규칙과 세계가 있는데, 내가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되니까.
그것을 깨뜨리면 안 되니까.
‘입이 안 떨어져….’
난 널 싫어한다고, 우리 계속 친구로만 지내자고 말해야 하는데 차마 입이 안 떨어졌다.
‘다이아나가 아닌 내가 여주가 될 수 있는 거잖아. 로판 클리셰가 항상 그렇잖아.’
바뀐 마음은 되돌리기 힘들었다. 고백을 받고 이기적으로 생각하니 싫다는 말을 하기 싫어졌다. 당장 그에게 다정하게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다.
“내가 널 좋아해도 될까?”
“기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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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은달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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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로맨스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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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간
23.05.2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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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링크
https://series.naver.com/novel/detail.series?productNo=970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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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