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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김지한입니다.”
할아버지가 주선한 자리에서 정중하게 자기소개를 한 남자는 동남건설의 셋째 아들이라 했다. 일전에 만난 적이 있던 그의 기업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조폭 기업.
“말씀하신 빨간약입니다.”
취향과 취미가 오고 갈 자리에는 난데없이 ‘계약서’가 등장했다.
아버지의 지난 복수를 위해서 설화의 결혼이 이용된 것이다.
“근데 설화 씨, 술 잘 못 하잖아요.”
지한과 눈을 마주하는 순간, 설화는 제 처지를 처절하게 깨달았다. 정중했던 남자가 낯설어진 게 아니었다.
계약서의 효력이 발휘되는 순간, 설화의 처지가 아래로 떨어진 것일 뿐.-
작가명
화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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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현대로맨스 (19세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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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간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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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